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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한양CC '내돈내산' 방문기 오늘은 실내 골프연습자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오십견으로 골프연습을 할 수 없었던터라 감을 많이 잃었기 때문이죠 ㅜㅜ 저는 올해 처음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3달짜리 골프 레슨을 끊었다가 두달째부터 심하게 오십견이 오기 시작해 나머지 한달은 그냥 돈을 날렸답니다. 몸이 아파 정지가 필요하다니까 일주일만 레슨기간을 정지를 시켜주고 곧바로 정지가 풀리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아픈데 말이죠. 참 야속하더라구요.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누구한테 회원권을 양도할 수도 없었구요. 결국 7번의 레슨을 그냥 날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오늘 집에서 가까운 고양CC로 향했습니다. 와이프에게 "한시간만 치고 올게"라고 말하며 길을 나섰죠. 10시30분쯤 도착했을 때 이미 주차장은 차들로 문전성시를 .. 더보기
자린이의 평화누리 자전거길 이용기 저는 요새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요. 최근 몇년은 헬스장에서 쇠질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는 했었는데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른쪽 어깨에 오십견이 오면서 헬스장에 가는 것도 여의치 않게 됐습니다. 그래서 구매한지 거의 10년이 다돼 가지만 거의 타지 않고 먼지만 쌓여가던 자전거를 다시 꺼내서 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어제)도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부터 넣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6시가 넘었지만 아직 햇볕이 쨍쨍했던 터라 선글라스를 챙겼고 헬멧, 자전거용 장갑, 마스크 등도 챙겼습니다. 이제는 자전거를 타기만 하면 됩니다. 고고씽~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쪽으로 4.6키로를 달리자.. 더보기
인사동에서 먹은 남산돈까스 지난 번에 제 회사가 광화문이라고 말씀드렸었죠. 지난 금요일 점심에는 회사 근처에 있는 '안녕 인사동' 건물에 방문해서 남산 돈까스를 먹었답니다. 요즘 같이 더운 시기에 돈까스를 먹고 몸보신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는데요. 보통 돈까스와 쫄면이 합쳐진 메뉴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날은 대왕 돈까스를 한번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먼저 자리에 앉자 종업원분이 스프를 주십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후추를 듬뿍 뿌렸습니다. 잠시 후에 대왕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서걱서걱 썰어서 아주 아주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요새 일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지라 먹는 거라도 잘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은 살면서 계속해서 자신을 업(up) 또는 하이(high) 시키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마약.. 더보기
오사사 마츠다 부장이 방문한 이자카야 '동아리' 22일은 회사를 퇴직하는 한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친한 친구 몇 명이 모인 날이었습니다. 1차에서 회를 먹고 2차는 이자카야로 향하기로 정했죠. 목적지는 '동아리 무교점'이었습니다. '동아리.. 동아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가게 이름인데..' 아 맞다. 최근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유튜브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의 주인공인 마츠다 부장이 방문했던 이자카야라는 게 생각났습니다. 바로 지인에게 말했습니다. "나 정말 거기에 가보고 싶었어" 1차 장소에서 2차 장소로 이동하는 길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마츠다 부장이 마신 하이볼과 맥주, 각종 음식들이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하며 걸었기 때문이죠. 이자카야는 거의 만석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외부 테이블에서 먹을 수밖에 없었죠. 역시 한국에 머무는 일본 주재원들.. 더보기
광화문 직장인의 장점 몇가지 회사가 광화문으로 사옥을 옮긴지 4년이 됐다. 광화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몇 가지를 추려보겠다. 1. 교통이 사통팔달이다. 광화문은 수백년간 서울 행정의 메카역할을 해왔다. 대통령의 업무 장소인 청와대는 74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광화문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경복궁역, 1호선 종각역, 5호선 광화문 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서울시청과도 가깝고 서울역, 용산역 등과도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어 지방으로 이동하기도 무척 편리하다. 2. 관광명소다.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에 입국하면 가장 많이 들르는 장소가 광화문이다. 한국의 역사와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경복궁과 이순신 동상, 세종대왕 동상 등이 다 위치해 있다. 창경궁, 종묘 등과도 인접거리에 있다... 더보기
자전거인들의 메카, 행주산성 자전거 쉼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서정마을에서 수색쪽으로 향하다 한강변 도로를 타고 4키로 정도 달리다가 보면 자전거인들의 메카가 나온다. 바로 '행주산성 자전거 쉼터(주소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651-4)'다. 북쪽으로 가면 파주로 향하고, 남쪽으로 가면 상암 한강변으로 빠지는 교차로다. 벤치 몇 개, 정자 한 개가 있는 사실상 공터에 불과한 곳이지만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힐링의 장소다. 주말에는 최소 15명 이상이 앉아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며 땀을 식힌다. 전화를 하는 라이더도 있고, 멀리 떨어져 담배를 태우는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요쿠르트 아줌마가 있다는 것이다. 요쿠르트 아줌마는 라이더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오랜 라이딩으로 당이 떨어질 데로 떨어진 라이.. 더보기
매주 토요일 서정마을에서 열리는 전통시장 우리 동네는 토요일 마다 전통 시장이 열린다. 내가 사는 마을 1단지의 단지 내 차로와 인도가 전통시장으로 바뀐다. 업종 종류는 족발에서부터 홍어, 국수, 닭강정, 떡볶이, 돈까스, 어묵, 장어, 돼지껍데기, 닭발, 생선, 육개장, 녹두 빈대떡, 순대볶음, 타코야끼, 뻥튀기, 이불, 신발, 모자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지난 7년간 토요일만 되면 "이번 주에는 어떤 음식을 사먹어 볼까"하며 기대하는 맛이 있었다. 나는 주로 닭강정과 순대볶음, 떡볶이, 옥수수 등을 돌아가며 사먹었던 것 같다. 지난 토요일에도 만원짜리 몇개를 들고 전통시장을 찾았다. 전통시장 가게들은 거의 대부분 현찰 박치기를 해야 하거나 계좌 이체를 해야 한다. 이번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장어가 눈에 들어왔다. 메뉴판에 한마리에 1만2.. 더보기
첫 가족 해외여행 취소한 썰..위약금이 너무 아깝다 며칠 전 베트남 다낭에서 3박4일을 보내려고 계획했던 가족여행을 취소했다. 위약금은 전체 여행경비의 60%로 120여만원이나 됐다. 속이 너무 쓰렸다. 아이들에게도 너무 미안했다.와이프 여행 포기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오는 8월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중개비, 이사비, 취등록세와 등기비 등 각종 부대비용이 없어서다. 나는 2018년경 주택담보 대출을 거의 갚았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부모님을 대신해 현 주택을 담보로 몇 억원의 빚을 지게 되면서 달마다 최저임금 수준의 원리금을 내고 있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다 자동차 할부금, 핸드폰 값, 보험료, 교통비, 약간의 용돈 등을 제외하고 나면 저축은 요원해졌다. 하지만 나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몇년 간을 고통스럽게 보냈다. 잊으려 해도 매달 기백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