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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크기 '킹스캐년 국립공원'에 압도되다 여행의 둘째날에는 킹스캐년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사실 여행을 오기 전에는 잘 몰랐던 사실인데 킹스캐년으로 가기 위해서는 세콰이아 공원을 통과해야 한다. 그래서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캠핑을 하는 게 베스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제네럴 셔먼트리등을 지나 킹스캐년 목적지로 향했다. 네이게이션에는 '목적지까지 2시간30분'이 찍혀 있었다. '아무리 미국 국립공원의 크기가 크다고 하지만 서울에서 대전보다 먼 거리는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와 비슷한 크기라고 한다.  몇 주 전 조슈아 트리를 다녀와서 미국 국립공원 크기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았지만, 그래도 적응은 되지 않았다. 점점 운전을 하면서 갈수록 점점 고도가 높아졌고 6,000피트(1,828미터)를 가리키는 표지판.. 더보기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를 보다 : '자이언트 세콰이어' 국립공원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제네럴 셔먼 트리'  한 중앙부처 과장 지인은 미국에 있는 2년 동안 1억5,000만원의 빚이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후회 없다고 했다. 물론 1억5,000만원의 빚 안에는 LA에 있는 대학 석사를 하면서 들어간 등록금도 포함돼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비용은 바로 여행에 투입된 돈일 것이다. 풀타임으로 1년 짜리 연수를 다녀온 회사 선배들도 7~8년 전에 1억원 이상의 돈을 쓰고 왔다고 했다. 미 대륙 일주와 렌트비, 식생활비 등을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나는 일을 하는 지라 지인들처럼 본인 방학이나 아이들 방학을 활용해 전국 일주를 할 수는 없지만(사실 할 돈도 없다 ;;),  최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현재 내 근무지가 LA.. 더보기
[맛집 소개] 초밥인들의 성지, 광화문 은행골 은행골 종로구청점은 가끔 초밥이 생각날 때마다 들르는 식당입니다. 매번 점심에 갔었는데 최근에는 저녁 때 방문했습니다. 이날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던 저는 제일 비싼 가마도로를 선택했습니다. "제일 기름진 부위가 가마도로입니다."라는 종업원의 설명을 듣고 '그래, 한번 먹어보자'라고 생각하고 주문을 했네요. 우선 저는 맥주를 주문해 마시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가마도로가 나왔습니다. 은행골은 어떤 메뉴를 시키든지 이렇게 우동이 나오는데요. 간장 맛이 국물과 잘 어울어져 풍미를 더했습니다. 가마도로는 입에서 사르르 녹았습니다. 가마도로를 한 젓갈, 두 젓갈 먹다보니 '이걸론 저녁을 떼울 수 없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판을 펴고 초밥 부분을 살펴봤습니다. 초밥은 모두 1.. 더보기
광화문 직장인의 점심 산책코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최애 점심 산책코스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햇볕이 쨍쨍하던 28일 코스인데요. 이날은 종각에서 뼈다귀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종각에서 광장시장까지 걸어갔습니다. 장마철이라 무척 습하고 햇볕까지 강해서 엄청 힘들더라구요.ㅜㅜ 광장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엔데믹이라 그런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까지 들어오면서 광장시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방문객 비율은 외국인 70%, 내국인 30% 정도로 보였습니다. 빈대떡, 떡볶이, 콩국수, 곱창 등 어느 음식점에도 손님들이 가득했고,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음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유럽에서 온 백인 여성 2명이 콩국수를 먹고 있는 모습이 생경하게 느껴졌네요.. 더보기
일과 삶, 정년퇴직 이후에도 일할 수 있다면 이번 달 초 이사갈 집을 알아보기 위해 와이프와 임장을 다녔다. 새로 조성된 택지지구라 아파트 상가에 부동산중개업소가 5~6개씩 이어져 있었다. 모든 부동산에 사장님들이 앉아 계셔서 약간 부담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나는 남자 부동산 사장님보다는 그래도 여자 부동산 사장님이 싹싹하게 잘 해주실 것 같았다. 와이프에게 "저기 아줌마가 앉아 계신 부동산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매우 바빠보이셨다. "집을 보여드리기 전에 영상 인코딩 버튼 좀 누를게요. 제가 유튜브를 하고 있거든요. 호호" "강남으로 유튜브 편집배우러 다니고, 드론도 최근에 배웠어요."라고 말했다. 사장님의 안내를 따라 이사갈 집을 몇 군데 둘러보고 다시 중개업소로 돌아왔다. 사장님께 유튜브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니 "00을 누르시면 바로.. 더보기
[남미 여행]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1) 오늘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1년 11월 방문했던 남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목적지는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인천공항에서 키토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서 미국 애틀란타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미주리 상공을 날아갑니다. 몇 시간을 날아가도 미국 대륙입니다. 미 대륙 정말 거대합니다. 키토 공항까지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몇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해서 애틀란타 공항 라운지에서 요기를 하기로 합니다. 당시 한국 시간이 새벽 3시쯤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애틀란타 공항에서 먹었던 피자는 제가 살면서 먹었던 피자 가운데 가장 맛이 없었습니다. 짠 맛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고기에서도 특유의 잡내가 살짝 났습니다. 미트볼 스파게티 역시 맛이 붕뜬(?) 느낌이었습니다. 애틀란타 공.. 더보기
[삼라만상 쪼개기] 부자 마케팅의 허상 최근 자신이 미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유튜브, 카카오톡 리딩방 등에서 매수 추천한 후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식으로 시세 차익을 얻은 이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중에는 개미들에게는 '가치투자의 신' 또는 '슈퍼개미'로 불리는 김모씨도 포함돼 있었다.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정부가 곳간을 풀면서 전 세계는 돈이 넘쳐나는 시대를 향유했다. 부동산 가격과 주식은 미친 듯이 올랐고, 코인도 활황세였다. 여기저기서 영혼을 끌어모은 베팅으로 소위 말하는 부자가 됐다는 인증샷이 넘쳐났다. 유튜브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묻어 놓기만 하면 돈이 된다는 생각에 각종 종목을 추천하는 주식연계 방송이 수만에서 수백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메가 유튜브가 됐고, 조회수도 수백만에 달했다. 이들 중에는 외견상 김씨와.. 더보기
최고의 바캉스 양주 '일영계곡' 방문기 안녕하세요. '삼라만상 쪼개기' 입니다. 오늘은 양주에 위치한 일영계곡 방문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양주시는 제가 살고 있는 고양시와 인접해 있는데요. 양주하면 '송추계곡'이 생각날 정도로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죠. 저는 몇 년 전 가족들과 송추계곡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계곡을 한번 뚫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네이버에 '양주 계곡'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했습니다. 그러자 송추계곡에 이어 일영계곡이라는 곳이 뜨더군요. 저는 와이프에게 "양주 계곡으로 가자. 내가 송추계곡 말고 봐둔 곳이 있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만큼 계곡이 보이는 곳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도로 폭이 좁아지고 양옆으로 수영장과 캠핑장 등 휴양시설이 보이자 아이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