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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 쪼개기

억만장자 대거 포진 트럼프 2기, 미국 양극화 문제 해결 가능할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에 영입된 인사들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최소 3,440억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U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영입된 인물들의 순자산 총액은 3,444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169개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수치다.
트럼프 2기에 합류할 예정인 인물 중 억만장자로는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교육부 장관 지명자인 린다 맥맨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설립자, 상무부 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 내무부 장관 지명자인 더그 버검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재무부 장관 지명자인 월가 출신의 스콧 베센트 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순자산은 약 56억달러,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3,326억달러, 맥맨의 순자산은 약 25억달, 러트닉 CEO의 순자산은 약 15억달러, 라마스와미와 버검 주지산의 순자산은 약 11억달러로 추정된다. 머스크를 제외하면 다른 행정부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 관료들의 순자산은 약 28억달러, 트럼프 1기 행정부 관료들의 순자산은 약 62억달러, 바이든 행정부 관료들의 순자산은 약 1억1,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새롭게 들어설 트럼프 행정부의 트레이드 마크는 규제 철폐와 보조금 폐지, 타국 물품에 대한 관세부과, 기업 세금 인하 등이 있다. 모두 기업에는 호재인 재료들이다. 올해 20% 이상 상승했던 S&P500 주가는 내년에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란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관건은 이들 억만장자들의 규제완화 행보가 진정으로 미국 경제를 선순환하게 만들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양극화는 정말로 심각한 수준이다. 많이 버는 만큼 많은 세금을 내게 하는 게 맞는데, 기존 세금마저 깎아버리면 나라 곳간은 텅텅 빌 수밖에 없다.
물론 '밑빠진 독에 불붓기' 식으로 현금 살포식 예산 낭비를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예산은 항상 적재적소에 쓰여야 한다. 요즘 경제와 정치 모두 악화일로인 한국에서 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 트럼프가 다른 국가 물품에 관세를 매기면 미국 물가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만일 한국과 미국 거주지를 고를 수 있다면 어느 국가에 사는 게 경제적으로 가장 큰 이득일까.